승계주자와 새로 내보낸 주자를 나누면 불펜 성적표의 빈칸이 보입니다.
마운드에 있는 투수와 주자의 책임
투수가 교체될 때 이미 베이스에 있던 주자를 승계주자라고 합니다. 그 주자가 득점할 때 현재 마운드의 투수와 기록상 책임을 갖는 투수가 다를 수 있습니다. 구원투수가 안타를 맞아 점수가 나도 자기 ERA에 그 점수가 그대로 들어가지 않을 수 있는 이유입니다.
이 글은 실책과 복잡한 주자 대체가 없는 단순한 상황으로 원리를 설명합니다. 실제 자책 여부는 경기 진행과 공식 기록 판정에 따라 확인해야 합니다. 승계주자의 뜻을 이해했다고 모든 특수 상황을 자동 판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A와 B 두 투수의 가상 이닝
A가 1루와 2루에 주자를 남기고 B로 교체됐다고 하겠습니다. B가 안타를 맞아 두 주자가 득점하더라도 단순한 정상 기록 상황에서 그 주자들의 책임은 A에게 있습니다. B가 팀의 실점을 막지 못했다는 관찰과 B의 ERA는 완전히 같은 정보를 담지 않습니다.
B가 직접 내보낸 주자가 이후 득점하는 경우는 별도로 봅니다. 누가 주자를 내보냈고 어떤 아웃과 실책이 있었는지를 기록해야 합니다. 야수선택 같은 상황이 더해지면 복잡해질 수 있으므로 공식 기록과 대조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승계주자 실점률에도 상황이 있다
승계주자 중 몇 명을 홈에 들여보냈는지는 불펜 평가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무사 3루와 2사 1루는 출발 위험이 다릅니다. 주자 수만 같은 두 투수의 비율을 비교해도 아웃과 베이스 상황이 다르면 난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상의 A가 승계주자 10명 중 3명, B는 10명 중 1명을 득점시켰다고 해도 상황을 모르면 차이의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비율을 버리라는 뜻이 아니라 조건을 옆에 남기라는 뜻입니다. 적은 기회에서는 한 명의 득점이 비율을 크게 바꾼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투수 교체 순간에 남길 메모
이닝과 점수 차, 아웃 수와 주자 위치를 먼저 적습니다. 이전 투수와 새 투수의 이름을 나누어 쓰고, 각 주자가 누가 등판한 동안 출루했는지 표시하세요. 경기 뒤에는 공식 기록과 맞추고 개인 관찰과 기록 판정을 구분합니다.
선발이 주자를 남기고 내려왔는지 이닝을 깨끗하게 끝냈는지도 함께 보이면 선발 평가에 도움이 됩니다. 그렇다고 선발의 기록을 모두 불펜 탓으로 돌리거나 구원투수에게 책임을 전부 옮겨서는 안 됩니다. 주자를 만든 일과 이후 위기를 처리한 일을 각각 읽어야 합니다.
불펜의 기여는 세이브와 ERA 한 줄보다 넓습니다. 언제 올라와 어떤 위기를 맡았는지 기록하면 보이지 않던 역할이 드러납니다. 승계주자는 기록을 복잡하게 하기 위한 용어가 아니라 그 차이를 놓치지 않게 하는 도구입니다.
함께 확인할 질문
구원투수 ERA가 낮으면 승계주자도 잘 막았나요?
그렇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자기 자책점과 승계주자의 득점은 기록상 다르게 연결될 수 있으므로 별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출처와 확인 범위
확인일: 2026년 10월 21일. 선수·팀 수치는 별도 표시가 없으면 2026 KBO 정규시즌입니다. 역사 칼럼은 본문에 적은 과거 시즌을 다룹니다. 원문은 이후 갱신될 수 있습니다. 직접 계산과 가상 예제, 조건부 해석은 공식 기록과 구분했습니다.